안도 다다오, 일본 신작
나오시마 신 미술관
연재
건축가 안도 다다오
오늘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현지의 신작을 찾아 카가와현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프로젝트 안에서 안도가 설계한 열 번째 건축이기도 합니다. 안도 다다오는 지난 35년 동안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섬 곳곳에 건축을 배치하며, 공해로 훼손된 작은 섬을 예술의 섬으로 바꾸는 긴 여정을 이어왔죠, 이번 신미술관은 그 작업 속에서 등장한 가장 최근작입니다.
미술관은 지상 1층과 지하 2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총 네 개의 갤러리가 표지사진으로 선정된 삼가형의 천창이 뚫린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고, 대부분의 전시 공간은 지하에 들어가 있습니다. 언덕 지형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계획되어 외부에서는 건물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섬의 경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내부에는 깊은 공간감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중앙 계단실은 이 건물에서 핵심 장면입니다. 천창이 뚫린 쐐기 형태의 아트리움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어지며 자연광을 끌어들입니다. 빛은 계단을 따라 아래로 스며들고, 시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계속 바꿉니다.
외부 마감도 흥미롭습니다. 건물은 전통적인 탄화 목재 벽을 연상시키는 검은 회반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담장에는 인근 혼무라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자갈 담장이 사용되었습니다. 내부는 안도의 시그니처인 노출 콘크리트가 중심을 이룹니다. 거친 섬의 풍경과 매끈한 콘크리트 사이의 대비가 공간의 긴장을 의도 한다고 하네요.
입구에서 북측으로는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가 있습니다.
전시는 아시아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일본,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작업이 함께 소개되며, 장소의 기억과 공동체, 자연과 인간의 관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서도호, 무라카미 다카시, 차이궈창 같은 작가들의 작업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도 다다오가 30년 넘게 이어온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장면 장면 속에서, 모두가 떠올릴법한 노출콘크리트로 만들어낸 장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들로 새로운 장면들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만들어내는 대가의 청춘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혼무라 지역에서 한곳을 간다면 전 이곳을 추천드릴 것 같아요.
작품들도 전시장과 잘 어울리구요. 그렇지만 안도가 주장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