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을 오르는 서점
상하이 Shanghai University of Sport
Lvwa Sports Bookstore
연재 상하이 건축 기행
오늘은 상하이 양푸구, 스포츠가 일상처럼 흐르는 상하이 체육대학교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운동장의 에너지와 학생들의 동선이 교차하는 이곳에 몸과 지식이 하나의 경험으로 엮인 서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는 의도적으로 낮고 어둡습니다. 시야를 눌러놓은 채 몇 걸음 들어서는 순간, 공간은 갑자기 위로 열립니다. 약 17m 높이의 천창 아래, 서쪽 벽을 가득 채운 거대한
이 프로젝트를 설계한 Studio YUDA와 Studio NOR는 이 수직 공간을 시각적 쾌감과 개방감만을 위한 아트리움이 아니라, 하나의
이곳에서 제안하는 컨셉은 명확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앉아 있는 상태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며 도달하는 과정으로 재해석하고 디자이너는 방문객들에게 제안합니다.
중앙의 거대한
중간에는 세 개의 동굴과 같은 소규모 공간과 네 개의 독서 플랫폼이 자리 잡으며, 이동과 체류가 자연스럽게 교차합니다. 정상에 놓인 원형 조명은 탁구공을 닮은 동시에 달을 상징하며, 산의 이름
이 서점은 하나의 산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크기와 기능이 다른 15개의
재료와 색채 역시 이 개념을 밀어붙입니다. 공간을 지배하는 색은 푸른색입니다. 이 블루는 탁구대의 색에서 출발해, 올림픽의 상징, 산수화의 청록까지 확장됩니다.
푸른색 우드 그레인으로 마감된
일부 휴식 공간에는 원목과 브라운 톤이 더해지며 긴장을 완화하구요. 공간 곳곳에 배치된 구형 조명은 탁구공을 연상시키며
이 프로젝트는 형태가 눈길을 끌지만 그 아래에 하나의 개념이 공간, 동선, 프로그램, 재료까지 관통하며, 결국 사용자의 행동을 바꿉니다. 명쾌한 개념으로 출발된 다양한 형태와 요소들 역시 매력적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하나의 산을 오르는 일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세련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결국 이곳에서 독서는 멈춰 있는 행위가 아니라, 오르는 경험으로 재구성될 것 같습니다.
상하이에 간다면 또 들러야 할 곳이 생겼네요.
Information
주소: 중국 상하이시 양푸구 清源环路588号
영업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