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 Ground & 이배 개인전
건축가 안도 다다오
오늘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의 최근 확장 공간과 전시를 정리해봅니다. 기존 미술관은 안도 다다오의 설계를 기반으로,
신관 Ground는 안토니 곰리와 협업으로 조성된 공간인데요, 그동안의 미슬관의 방향성과 다르게 이 공간의 시선은 하강하면서 시작됩니다. 해당 관은 진입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플라워 가든 하부에 매입된 지하 구조이며, 직경 약 25m 규모의 원형 콘크리트 돔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내부는 기둥이 없는 단일 볼륨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에는 오큘러스가 설치되어 자연광이 직접 유입됩니다. 인공조명 의존도가 낮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내부 환경이 변화하는 구조죠. 입구는 외부 지형과 연결되어 완전 밀폐형이 아닌 반개방 구조를 가집니다.
공간 내부에는 곰리의
동시에 진행 중인 이배의 개인전
전시는 특정 전시실에 한정되지 않고 미술관 전반으로 확장되어 구성됩니다. 입구에는 대형 숯 기둥이 설치되어 있으며, 내부 공간에는 숯을 기반으로 한 설치와 회화 작업이 배치 되어 있습니다.
일부 전시 공간은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바닥과 벽을 연속된 표면으로 사용하며, 스테이플을 반복적으로 박아 만든 표면 작업과 숯 드로잉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됩니다.
또한 야외 공간에도 조각 및 설치 작업이 배치되어 전시 범위는 미술관의 외부까지 확장됩니다. 거대해진 작업 세계 덕분일까요 작가님의 힘을 더욱 실감 할 수 있었던 전시입니다.
현재 뮤지엄 산은 기존 안도 다다오 건축에 지하 돔 구조의 신관과 전관 확장형 전시가 결합된 상태입니다. Ground는 구조와 환경 조건 중심의 공간이라면, 이배 전시는 재료 기반 설치를 통해 공간 전반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네요. 그동안의 미술관의 2차원적인 평면의 경험과 역할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