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
부산콘서트홀
연재 음악과 건축
오늘은 특별한 손님입니다. 클래식 전문 매거진 @classic.
부산진구 동평로 250. 부산시민공원 안 이 땅은 약 146년간
총 사업비 1,107억 원의 공공 주도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5대 지휘자로 꼽히는 정명훈이 초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건물의 컨셉은
설계는
오호근 dmp 건축 대표는 공원 전체의 에너지가 건물로 수렴하고, 다시 공원으로 퍼져 나가는 형태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설계 개념은
외관을 옆에서 보면 파도 위를 출항하는 배의 실루엣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지를 움켜쥔 형상입니다. 건물 외피는 수직 패턴으로 마감돼 보는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집니다. 1층 전면 벽면은 유리로 처리됐습니다. 공원을 걷는 시민이 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요. 객석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공원 지면에서 자연스럽게 내려가 공연장으로 진입하는 구조입니다. 공원이 공연장의 로비가 됩니다.
2,011석. 객석 배치는
포도밭처럼 경사진 계단식 객석이 무대를 사방에서 감쌉니다. 국내 두 번째 도입이에요. 2층 측면에서 내려다보면 객석들이 섬처럼 무대를 에워싼 장면이 펼쳐집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연주자와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빈야드 형식은 음향 제어가 까다롭습니다. 볼록한 형태의 벽체와 천장을 적용해 소리가 특정 지점에 집중되지 않고 2층 가장자리까지 고르게 전달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내부 벽면에 벽돌을 사용했습니다. 둥근 형태와 각진 형태, 두 종류의 이형 벽돌 93,000개를 미세하게 다른 각도로 배열했어요. 각도가 조금씩 다른 면들이 소리를 부드럽게 난반사시킵니다. 흙으로 빚은 재료의 질감이 공원의 대지와 연결됩니다. 전면 상부에는
무대는 20개 구역으로 분할됩니다.
각 구역이 최대
무대 뒤편에는 파이프오르간이 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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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악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산콘서트홀에서는 그게 설계 언어라고 해요, 벽돌의 각도, 반사판의 높이, 의자의 흡음 특성, 무대 바닥의 진동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소리를 향해 정렬되어 있습니다.
2027년 개관 예정인 스노헤타의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부산이 동북아 클래식 문화 거점 도시를 향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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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부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