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국회사무처가 「국회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15개 팀이 참여한 공모에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다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세종, 민의의 결 — 비움과 흐름으로 엮는 민의의 중심>이 선정됐습니다.
대상지는 세종시 세종동 약 63만㎡. 정부세종청사 남쪽, 금강 북안에 자리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부입니다.당선안의 핵심은 대지 중앙에서 만나는 두 개의 축이에요. 정부세종청사와 금강을 잇는 상징의 축, 그리고 소통의 중심이 되는 민의의 축. 두 축은 대지 중앙에서 교차합니다.
설계팀은 두 축이 만나는 자리를 건물로 채우지 않고 여백으로 남겨뒀어요. 이 자리를 ’공론의 장‘이라 부르고, 비움에서 출발해 민의로 채워지는 과정 자체를 공간의 서사로 삼았습니다. 업무 효율을 고려해 의정, 행정 시설을 배치하면서, 도서관은 시민이 들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개방형 평행축으로 풀었구요. 의사당의 상징성과 시민 개방성이 같은 대지 안에서 분리된 두 축으로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심사평은 정부세종청사 금강을 잇는 상징 축의 명확함, 그리고 주변 자연경관과 어긋나지 않게 대응한 배치를 핵심 평가 요소로 꼽았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입니다.
이번에 결정된 건 마스터플랜이고, 개별 건축물 설계는 다음 단계입니다. 당선팀은 구체화 용역 수행권을 갖고,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도시적 정합성을 확보한 뒤, 건축물에 대한 별도의 설계공모가 진행됩니다.
당선작과 입상작은 5월 8일(금)~15일(금)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제2로비)에서 전시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찾아가서 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