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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건축학과 백진 교수님과 함께해요,

메덩골 정원 + 『정의와 도시』 북콘서트

*신청방법은 프로필 링크에 기입해 두었습니다. · 메덩골정원 + 효형출판

건축가 승효상

지도에서 보기 메덩골정원 · 경기 양평군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빌딩 숲을 벗어나 산과 들이 이어지고 도시의 흔적이 점점 옅어질 즈음, 깊은 골짜기 속에서 메덩골정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봉산과 구락산 자락에 감싸인 이곳은 메꽃이 많이 피던 골짜기라 예로부터 ‘메덩골’이라 불려왔습니다.

오는 9월 27일(토), 이곳에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백진 교수님과 함께하는 『정의와 도시』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평소 메덩골정원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 소개드립니다. 『정의와 도시』를 읽고 오신다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이 되실 거예요.

📖 행사 개요
일시: 9월 27일(토) 13:30–15:30
장소: 경기도 양평 메덩골 정원
진행: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정원: 150명 (간단한 다과와 샌드위치 제공)

🌿 프로그램 일정
13:00–13:30 | 한국정원 – 위버하우스 통로 산책
13:30–14:45 | 『정의와 도시』 낭독 + 현대정원 소개
14:45–15:25 | 위버하우스 레스토랑 + 니체의 미로 이야기
15:25–15:30 | 한국정원 – 위버하우스 통로

메덩골정원은 2012년 설립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는 세계 곳곳의 정원을 여행하며 “한 국가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장소가 곧 정원”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한국에는 그러한 공간이 없다는 아쉬움 속에서 한국 역사와 철학을 담은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뜻에 공감해 합류한 최진원 대표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 시간과 문화가 함께 만들어낸 예술의 종합체”라 표현하며,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라 사색과 치유, 철학적 영감을 주는 장소로 메덩골정원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제 문을 연 한국정원은 민초들의 삶, 선비들의 풍류, 한국인의 정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고향의 봄’을 그린 과수원길과 남도돌담길, 유상곡수의 풍류를 담은 파청헌과 함소연, 그리고 승효상이 병산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곡서원까지. 정원은 한국인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구요.

이어지는 현대정원은 5만㎡ 규모로 세계적 조경가와 건축가들이 참여해 철학과 예술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 중에 있습니다. 니체 철학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 추상적 형태의 돌정원, 무영원 같은 철학적 공간들이 들어섰죠, 단순한 경관을 넘어 삶을 성찰하게 하는 인문학적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이재연, 승효상, 이시희, 기욤 고스 드 고르, 사바티노 우르조, 페소 본 에릭사우젠 등 여러 건축가 집단과 조경가들이 합류해 각자의 시선과 철학을 정원에 불어넣었다네요 (개인적으로 Pezo von Ellrichshausen 의 작업이 기대됩니다.)

결국 메덩골정원은 도시와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인문학적 실험장이자, 한국적 정서와 세계적 철학이 만나는 장소를 의도하는데요, 이번 『정의와 도시』 북콘서트는 이 정원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사는 도시와 정의, 그리고 삶의 근본을 사유하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축과 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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