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증정 이벤트) 삶을 생각하는 디자이너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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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서 추천 한 권 하려 합니다. 저는 디자인이나 건축 관련 책을 읽을 때, 이 책이 지금 우리의 삶과 어떤 거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보게 되는 편이에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전 세계 5대륙에서 활동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인의 작업을 통해, 오늘날 디자인이 어떤 질문을 품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구와 조명, 오브제처럼 익숙한 사물부터 식품과 스피커, 운동화까지 다루는 범위는 꽤 넓지만, 관통하는 태도는 비교적 명확해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떤 삶을 전제로 만들어졌는가를 먼저 묻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후카사와 나오토의 작업을 떠올려보면, 디자인은 늘 눈에 띄기보다는 생활 속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무인양품의 벽걸이 CD 플레이어처럼 사용자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관찰해 만들어진 사물들은, 기능 이전에 태도에 가깝게 느껴지죠.
재스퍼 모리슨이 말하는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의 조명은 빛을 밝히는 도구를 넘어, 공간에 머무는 공기와 시간을 함께 설계합니다. 조명 하나로 공간의 긴장감이 달라지고, 사람의 시선과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순간들을 이 책은 차분히 보여줘요. 린지 아델만의 작업 역시 인상적인데, 유리와 금속, 불완전한 형태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조명은 산업 제품과 공예, 예술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사물이 공간에 감정을 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기능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시계는 시간을 정확히 재는 도구라기보다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조명은 밝기를 넘어서 빛이 공간에 머무는 방식을 고민합니다. 가구와 오브제 역시 물건을 놓는 구조라기보다 생활의 질서를 정리하는 장치로 보여집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디자인의 제작 과정과 윤리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입니다. 재료의 출처, 협업의 방식, 그리고 사물이 만들어진 이후의 삶까지. 지속 가능성이나 다양성 같은 키워드가 추상적인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물의 형태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 역시 건축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면, 우리 삶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감각을 중요하게 말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의 물건을 고르는 기준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물을 선택한다는 건 결국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와닿습니다.
📚 도서 증정 이벤트
증정 도서: 『삶을 위한 디자인』
증정 인원: 5명
참여 방법
댓글로 요즘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있는 사물 하나와, 그 이유를 간단히 남겨주세요.
참여 기간: 2월 6일 자정까지
당첨자 발표: 2월 9일, 개별 DM 안내
우리 삶을 둘러싼 공간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 콘텐츠는 을유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