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건축가가 도시를 상징하는 방법
도쿄 도청사
연재 도쿄
오늘도 역시 도쿄로 떠나봅니다. 19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가 최정점에 올라가던 시기, 구 도쿄도청
이에 해결책으로 새롭게 계획된 것이 오늘 소개해드릴 신 도쿄도청사가 되겠습니다.
도청사가 초고층 마천루로 계획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버블경제의 정점으로 치닫던 시국의 도쿄의 땅값을 지불하고 도청의 수용인원을 모두 만족할만한 넓은 면적을 만들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하늘로 높게 올라가는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1991년 준공 당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총 공사비만 지금도 놀랄만한 80년대에 1,569억엔을,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2년에 유지보수를 위한 700억엔을 사용하며 오늘날까지 건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청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일본인 최초의 프리츠커 수상자인 겐조 단게의 작품이기도 하며 일본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공공청사로, 단게의 건축 철학과 그 시기의 일본의 경제적, 문화적 위상을 모두 담고 있었습니다.
단게는 신도청사를 통해 전통 일본 건축, 고딕 건축,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당시 일본의 경제적 상징인 반도체 산업의 디자인 모티브까지 결합하며 독보적이고 현대적인 하이브리드 마천루를 만들어 내었는데요.
외형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의 외관과 함께 전통적 고딕 건축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음을 유추 해 볼 수 있는데요, 상층부의 45도 회전된 평면 구성은 견고한 타워에 역동성을 더하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탁 트인 도쿄 시내 전경과 맑은 날에는 후지산까지 조망할 수 있게
1청사와 함께 구성된 의회동은 5층 규모의 낮은 건물로, 중앙 광장을 둘러싸고 위치하며 반원형의중정과 함께 공공 행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도쿄도청사의
특히, 1980년대 일본 경제를 상징하는 반도체 산업의 영향을 받은 설계는 도청사의 내외부 디자인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외부는 전통적 건축
일본 건축계의 대부로서 겐조 단게는 특히, 요요기 체육관에서는 현수 구조를 활용한 곡선형 지붕을 통해 현대적 기술과 일본 전통의 미학을 결합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었는데요, 도쿄도청사에서도 이러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고딕 건축과 전통 일본 건축의 형태적 요소를 통합해 걸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단게의 건축 여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인 도쿄 도청사는 모더니즘, 메타볼리즘, 포스트모더니즘, 브리티시 하이테크, 고딕 건축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융합된 이 건축물은 건축의 역할이 단순히 공공 건축의 기능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쿄도청사의 규모와 건축적 조화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 건축계의 거목 겐조 단게의 건축 철학과 업적을 증명하는 상징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조가 넘는 금액, 그 시기의 경제규모를 생각하면 압구정 아파트 모든 가구를 모조리 구매해도 남을 만한 가치를 지닌 비용을 기꺼이 감내하고, 오늘날의 도시의 자존심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무료 전망대와 구내식당은 여행자들에게 단비같은 곳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