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식

프랭크 게리의 마지막 설계작, 아부다비에 짓는 ’예술의 집‘

다르 알 푸눈 아부다비 (Dar al Funoon Abu Dhabi)

연재 아부다비

건축가 프랭크 게리

지도에서 보기 사디야트 섬 문화지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가 사디야트섬에 새 공연예술 기관 ’다르 알 푸눈 아부다비‘의 착공을 알렸습니다. ’예술의 집(House of the Arts)‘을 뜻하는 이 시설은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며, 루브르 아부다비·자이드 국립박물관과 곧 문을 열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모인 사디야트 문화지구 인근에 자리합니다.

설계는 2025년 12월 96세로 별세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맡았습니다. 구겐하임 빌바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리 루이비통 재단을 남긴 그의 마지막 작업 중 하나로, 같은 섬에 들어설 구겐하임 아부다비 역시 게리의 설계예요.

외관은 부지 위로 흘러내리는 천을 닮은 곡면 형태이며, 투명한 파사드를 통해 외부에서 내부의 예술적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게리는 설계 공모를 거쳐 이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해요.

다르 알 푸눈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공연 전용 시설을 목표로 하며, 6,000석 이상을 갖춘 복수의 공연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 2,000석 다목적 공연홀
· 3,500석 야외 원형극장
· 400석 스튜디오 극장(실험·커뮤니티 공연용)
· 250석 재즈 공연장

오페라, 발레, 연극, 오케스트라, 뮤지컬, 재즈 등 1년 365일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기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국제 공동제작·투어 파트너십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부다비는 2021년부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죠. 박물관 중심이던 사디야트섬의 문화 인프라가 공연예술로 확장되는 신호로 읽히기도 하네요.

아부다비는 점점 더 대가들의 격전지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사진

  • DCT / Gerhy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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