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식

상하이의 새 오페라하우스가 곧 개관합니다

건축가 스노헤타

지도에서 보기 Shanghai Grand Opera House · 중국 상하이

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그랜드 오페라하우스가 곧 개관합니다.

오늘은 언제나 좋은 공간, 건축을 전문적이고 감각적으로 소개해주시는 클매의 오랜 파트너, 공간교과서(@space.textbook )님과 함께합니다.

오는 10월 17일, 상하이 황푸강변에 새로운 공연예술 공간이 문을 엽니다.

상하이 그랜드 오페라하우스는 노르웨이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가 설계한 대형 오페라하우스입니다. 2016년 국제 설계공모 당선 이후 약 10년에 걸쳐 완성됐고, 오는 17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건축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움직임’입니다. 스노헤타는 오페라와 무용에서 나타나는 몸의 움직임, 그리고 황푸강의 흐름을 건축 안에 담고자 했습니다. 건물의 중심에서 시작된 거대한 나선형 계단과 지붕의 선들이 바깥으로 퍼져나가는데, 그 모습은 펼쳐지는 중국식 부채를 모티프로 합니다. (저는 음악공간이라 피아노로 의도한 줄 알았는데, 부채라고 하네요.😂)

특히 인상적인 건 지붕입니다. 일반적인 오페라하우스의 지붕이 건물의 끝이라면, 이곳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공간이 시작됩니다. 지상에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지붕 위까지 직접 걸어 올라갈 수 있고, 정상에서는 황푸강과 상하이 도심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사람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레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 평균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늘렸습니다.)

스노헤타 역시 상하이 대가극원을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시를 위한 공공 공간’으로 설명합니다. 지붕과 주변 공간은 하루 24시간, 연중 시민들에게 열리는 것을 전제로 계획됐습니다. 극장이라는 건물이 공연 시간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가 되도록 한 셈입니다.

내부에는 서로 다른 성격의 세 공연장이 자리합니다. 2,000석 규모의 메인 오페라홀을 중심으로 1,200석 공연장과 1,000석 규모의 유연한 공연장이 구성돼, 대형 오페라와 발레부터 오케스트라, 실험적인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건축에는 스노헤타뿐 아니라 중국의 ECADI, 공연장 설계 전문회사 Theatre Projects, 그리고 세계적인 공연장 음향설계 회사 나가타 어쿠스틱스(Nagata Acoustics)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공연장 어떠신가요?

@shanghai_grandoperahouse

사진

  • Tian Fangfang / © Shanghai Grand Opera House / MIR and Snøhetta

이 게시물은 @classic.magazine_kr 계정과 공동으로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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