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비소 여기까지 왔다.
현대자동차 수원 하이테크센터
오늘은 현대자동차만의 특별한 공간을 찾으러 경기도로 떠나봅니다.
현대자동차의 정비 시설을
설계는 서을호 소장님의 서아키텍스
건물의 기본 형상은 원형 매스입니다. 원은 균형과 조화, 그리고 연결과 순환을 상징하는 형태인데요, 직각으로 분할하기 쉬운 사각형이 일반적인 정비 시설에서 원형을 택한 점부터가 출발점이에요. 이 곡선의 성격은 곡면으로 시공된 램프 벽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설계의 핵심은 1층 아트리움 라운지입니다. 원형 구조의 중심에서 모든 방향이 열리도록 계획해
태양광 설비와
이 아트리움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것이 무인 카 리프트입니다. 엘리베이터처럼 보이는 유리 구조물로, 한 층을 이동하는 데 약 10초가 걸리는데, 라운지에 앉은 고객은 자동화 시스템이 차량을 옮기는 장면을 그대로 보게 됩니다.
유리 커튼월을 통해 정비 과정을 은은하게 드러냄으로써, 보통 셔터 뒤에 가려지던 작업 영역을 투명성으로 전환한 구성이에요. 정비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신뢰의 언어가 되는 셈이죠.
외관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요소는 메탈 루버입니다. 압출 파이프 루버를 총 660개 적용했고, 내식성이 강한 SUS316 소재를 써 약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건물의 정체성을 만드는 핵심 장치인데요, 차양 기능과 함께 대규모 매스를 도시 스케일로 분절해 규모감을 완화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돕습니다.
또한 금속 특유의 물성 덕분에 빛과 시점에 따라 입면의 표정이 달라져요. 가까이서는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고, 멀리서는 하나의 단정한 매스로 읽히도록 설계했습니다.
외장재도 입면의 인상을 완성합니다. 외피에는 합금도금강판과 로이 복층 유리 커튼월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잡았고, 이 유리는 단순 외피를 넘어 내부의 움직임과 서비스 흐름을 은은하게 비춥니다.
바닥에는 차량과 보행이 함께 이뤄지는 환경을 고려한 고강도 석재를 적용하고 배수 성능까지 설계했으며, 트렌치와 메지 라인을 정렬해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정돈했어요.
이런 요소들이 모여 단단하고 정제된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원형
오픈 하기 전부터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공간인지라, 여러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소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