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행사

한국 대표 건축사진가, 김용관 작가 개인전

연희정음 <풍경으로의 건축>

2026.5.29 - 2026.7.31

지도에서 보기 연희정음 1~2층 · 서울 서대문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사진가 분 중 한분이시죠. 김용관 작가(@yongkwankim_photo) 의 개인전 <풍경으로의 건축>이 5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정음에서 열립니다.

건축을 기록의 대상으로만 소비해온 관습에서 벗어나, 건축과 자연·도시·시간이 교차하는 '풍경'의 층위를 탐색하는 작업들로 구성된 전시라고 합니다.

건축은 놓이는 환경과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드는 장소 특정적 예술이라고들 하죠,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실물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 건축을 인식하고 판단합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 건축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건축의 의미와 가치를 형성하는 독립적 언어임을 조명한다고 하네요.

김용관 작가는 1990년부터 「SPACE」와 「건축과 환경」(현 C3) 등 주요 건축매체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며 30여 년간 한국 건축을 기록해온 작가입니다.

199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건축가협회(AIA) 건축사진가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원판 필름 1만여 점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도미니크 페로·마리오 보타·데이비드 치퍼필드·조민석·김찬중 등 국내외 건축가들의 작업이 그의 카메라를 거쳤구요.

그의 사진은 건축물을 독립된 오브제로 떼어내기보다, 주변과 끊임없이 관계 맺는 살아 있는 풍경으로 바라봅니다. 외형적 요소보다 공간 안의 빛과 공기, 시간의 흔적에 초점을 맞추는 시선입니다.

사진비평가 최봉림은 "건축사진의 첫 기능은 건축물의 적절한 기록이지만, 김용관은 결코 거기 머무는 법이 없다"고 평했고, 전시를 기획한 건축에디터이자 오픈하우스서울 대표 임진영은 건축이 풍경이 되는 순간을 "주변 환경에 완전히 스며들 때"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사유원 '소대'(2021), 이타미 준의 제주 비오토피아 수미술관(2009) 김찬중(더_시스템 랩)이 울릉도 해안 절벽에 앉힌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2017), 최욱(원오원 아키텍스)이 현대카드·지자체와 함께 섬마을 재생으로 일군 가파도 아트인레지던시(2020)도 함께 걸립니다.

건축을 오브제로 드러내기보다 맥락 속에 놓인 태도를 포착하는 것, 그것이 김용관 작가의 시선입니다.

전시가 열리는 연희정음의 장소성도 의미가 깊습니다. 르코르뷔지에의 아틀리에에서 수학한 한국 근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주택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문화 공간으로, 오래된 건축의 시간성과 새로운 문화적 쓰임이 공존하는 곳인데요,

건축을 살아 있는 풍경으로 읽어내는 작가의 작업이 이 장소와 맞물리며, 이번 전시가 다루는 건축과 시간의 관계를 한층 깊은 맥락 속에서 보여줄 것 같은데요,

전시 제목과 동명의 책 「풍경으로의 건축」도 함께 출간되었습니다. 작가의 첫 사진 산문집으로, 그는 건축사진을 결과물의 기록이 아니라 "건축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가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날이 참 좋습니다. 작가님의 사진을 보러 함께 연희동 나들이 어떠신가요?

■ 전시 정보
기간 2026년 5월 29일 – 7월 31일
장소 연희정음 1~2층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3)
운영 11:00–19:00 (마지막 입장 18:40), 매주 수요일 휴관

사진

  • 사진 : 김용관 작가 / 연희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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