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시민들을 위한 남산 뷰 무료 도서관

전쟁기념관 아카이브센터

건축가 한울건축

지도에서 보기 전쟁기념관 · 서울 용산구

오늘은 오랜만에 영상으로 소개드립니다. 서울 도심 속 용산의 전쟁기념관으로 떠나봅니다.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입장료 없이 방문 할 수 있는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 KWAC(Korean War Archive Center) 도서자료실이 있습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2022년 12월에 정식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도서관이 전쟁기념관 내부 동선 중간에 삽입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전쟁기념관의 엄숙한 전시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전쟁기념관에 대한 이야기는 현충일에 맞춰서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입구는 전면 통유리로 열려 있어, 복도에서도 내부 서가와 그 너머 남산이 한 시야 안에 들어옵니다.

내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채광창입니다.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이 창밖으로 야외 전시장의 항공기와 N서울타워가 보이고, 창가를 따라 1인 열람 테이블이 일렬로 놓여 있습니다. 자연광이 테이블 위로 직접 들어오는 자리라 낮 시간대엔 조명 없이도 작업을 할 수 있구요.

또 높은 층고에 맞게 서가는 모두 낮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통창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일랜드형 배치로, 서가 사이를 걸으면서도 공간 전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자료들의 분류는 K(6·25전쟁), W(세계전쟁사), A(국내전쟁사), C(교양), O(어린이) 다섯 섹션입니다. 6·25전쟁 섹션에는 국내외 참전국에서 수집한 자료가 별도 타워형 서가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도서 외부 대출은 불가능하지만,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구역은 창가 쪽 계단식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입체적이에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방식으로, 서가 높이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낮게 배치되어 있구요. 아이가 책과 함께하는 모습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네요.

대부분의 테이블에 콘센트와 개별 스탠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 작업도 가능합니다. 다만 음식물 반입은 금지입니다. (생수만 가능해요.)

이름덕에 조금은 엄숙할 수 도 있는 공간에, 이렇게 자연광이 가득한 풍요로운 공공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서울 시민으로써 반길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이 많이 좋아졌어요, 주말동안 봄 나들이로 이곳을 가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 전쟁기념관 2층
🏛 설계: EUS+Architects (전쟁기념관 건축설계는 한울건축)
🕐 화–일 09:30–17:00 | 월 휴관 |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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