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도서관 열람실
베이징
건축가 스노헤타
오늘은 개관 당시 세계 최대 도서관 열람실로 알려진, 스노헤타의 대작 베이징 도시도서관을 찾아 베이징 동쪽 통저우로 향합니다. 2023년 12월 문을 연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하나의 거대한 오픈플랜의 지형이 펼쳐집니다. 중앙에 흐르는 계곡은 16m 높이의 완만한 곡선 동선으로
계곡 양옆으로는 층층이 솟은 언덕 같은 테라스들이 있고, 이 언덕은 서가이자 좌석, 무대, 광장으로 기능하며 사람들이 책 읽고, 대화 나누고, 공연 보는 느슨한 공공 포럼이 됩니다. 전통 열람실처럼 조용히 앉아만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만남의 장소를 의도했다고 합니다.
기둥 디자인도 인상적입니다. 가느다란 기둥이 위로 올라가 은행나무 잎 모양 패널로 퍼지면서 거대한 캐노피를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우는데요, 중국 자생 2억 9천만 년 된 고대 수종에서 영감을 받아, 빛이 직접 쏟아지지 않고 숲 아래처럼 부드럽게 걸러져 내려옵니다.
전체를 감싼 유리 외피는 내부 풍경과 외부
이용 실적은 놀랍습니다. 2024년 374만 명
Snøhetta는 도서관을 더 이상 책만 빌리는 곳이 아니라
Snøhetta는 198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된 스튜디오로, Craig Dykers와 Kjetil Thorsen이 이끌며 건축의 초학제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데뷔한 이래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베이징 도시도서관은 그들의 라이브러리 작업 중 최신작으로, 35년 전 알렉산드리아부터 이어진
디지털이 발전해도 인간은 같은 빛 아래 만나고, 같은 지형 위 앉아 사유하며, 우연한 마주침으로 연결된다고. 도서관은 사라지지 않고 도시 중심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을 베이징에서도 건축가는 말하고 있네요.
베이징에 가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
- Snøhetta / Yumeng Z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