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지어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WINTER RING – 도시 위에 피어난 겨울의 축제
오늘은 서울의 한가운데, 매일 스쳐 지나던 시청 앞 광장이 겨울이면 어떻게
도심을 지나치면 늘 보이던 그 넓은 잔디광장!
이곳에서는 매년 건축가들이 스케이트장을 공모를 통해 설계해왔고, 그만큼 매년 사랑받아 왔죠. 올해 당선작의 이름은 요앞건축
도시 위에 얹힌 노란빛의 원형 흐름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며, 일상의 장면을 완전히 다른 감정으로 재구성합니다. 도시의 배경에서
출근길마다 지나치던 시청 광장이 어느 날은 친구들과, 연인과, 혹은 혼자 잠시 들르는 나만의 놀이터가 되는 순간. 그때 비로소 이곳은 도시가 함께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가 되고 이야기가 될거에요. 도시와 나 사이에 정서적 연결이 생겨나는 아주 특별한 건축적 순간이기도 하고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매년 반복되면서도 매번 방식이 달라지는,
건축은 때때로 단단하고 영속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짧은 계절을 위한 감정의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매년 건축가들의 축제가 된다면 어떨까요? 런던의
그리고 올해는 그 장면을 요앞건축이 열었습니다. 그저 얼음 위를 도는 경험처럼
서울광장은 다시 겨울이 올 때쯤, 우리의 또 다른 순간을 담아낼 준비를 하고 있겠죠. 매년이 기대되는 축제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얼른 겨울이 오면 좋겠네요! 요앞건축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진
- 요앞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