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뮤지엄 SAN, 안도다다오 국내 신작 공개

뮤지엄 산 | 《Drawing on Space》

2025. 06. 20 ~ 2025. 11. 30

건축가 안도 다다오

지도에서 보기 뮤지엄 산 · 강원 원주시

오늘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작품을 채워 넣은 공간이 뮤지엄 산에 새롭게 공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뮤지엄 SAN에서 막 문을 연 안토니 곰리(Anthony Gormley)의 초대형 개인전〈Drawing on Space〉로 향합니다. 대형 조각·몰입형 설치·드로잉·판화까지 48점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는,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와 곰리가 공동 설계한 영구 설치작 〈Ground〉도 함께 선보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티켓을 끊고 웰컴센터를 지나 미술관 영역에 도달하기 까지의 여정에서 만나는 플라워 가든 아래 위치한, 지름 25 m 반구형 돔 <Ground>는 오큘러스 하나로만 자연광을 끌어들이며, 로마 판테온의 장중함과 안도 다다오 특유의 미니멀 미학, 곰리의 ‘공간 인식’ 주제가 한곳에 모여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람객은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유리벽 너머 ‘블록웍스(Blockworks)’ 철제 인물상 7점을 먼저 조망하고, 돔 안에서는 빛·음향·온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얼핏 보면 땅속에 파묻힌 노출 콘크리트 공간과 원형 오큘러스가 SANAA의 ‘테시마 미술관’을 떠올리게 하지만, 안도 다다오가 만든 명확한 스케일과 정돈된 질서는 마치 자연 속에 숨은 ‘판테온’과도 같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제임스 터렐 파빌리온과 안도다다오의〈Space of Light〉에 이어, 뮤지엄 SAN(Space Art Nature)은 이번 전시로 ‘예술·건축·자연 통합’이라는 비전을 더욱 넓히고 있는데요.

곰리는 “작품은 공간을 점유하기보다 활성화하며, 건축과 신체라는 두 껍질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의 장을 연다”고 설명하는데요, 건축 공간의 역할이 스스로의 완성도를 뽐내기보다, 오히려 작품과 조응하는 경관을 만들어내는 역할로써도 충분히 작동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빛과 그림자, 온도와 소리를 품은 〈Ground〉를 빠져나오는 순간, 우리는 작가와 건축가의 의도대로 ‘감각하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뮤지엄 산의 공간 방문 또한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도 파빌리온에 이어 또다시 원주로 발길을 이끄네요

📍뮤지엄 산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Oak Valley 리조트)
✅ 성인 : 23,000원 | 청소년 : 15,000원 | 어린이 : 5,000원 (베이직 티켓 기준)
✅ 운영시간 : 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00, 월요일 휴관)
✅ 주차 가능 & Oak Valley 셔틀버스 운행

건축설계 : 안도 다다오 (Tadao Ando)
전시 디자인 : Antony Gormley Studio × Museum SAN

사진

  • Museum SAN

더 많은 대가의 예술 공간이 궁금하다면?

@space.t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