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영박물관이 박물관 1/3 면적 (15,650m²)에 달하는 서측 갤러리 (Western Range) 재설계 프로젝트 최종 설계자로 파리 기반의 건축 스튜디오 리나 고트메 아키텍처를 선정했습니다.
전세계 60개의 팀이 경쟁해 데이비드 치퍼필드, OMA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 심사평
“리나 고트메는 대영박물관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조지 오스본(대영박물관 이사회 의장, 심사위원장)
“LGA의 디자인은 건축적 변화를 넘어 지적 변화를 함께 이루는 프로젝트로서 탁월했다.”
니콜라스 컬리넌(대영박물관 디렉터)
리나 고트메는 1980년생, 레바논 출신의 여성 건축가인데요, 하버드 GSD, 예일대 등에서 방문교수활동을 해왔으며, 2023년에는 건축계의 큰 이벤트 중 하나인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하며 이름을 꾸준히 알려왔습니다.
그녀는 레바논 아메리칸 대학(AUB)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프랑스 ÉSA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장 누벨(Jean Nouvel) 사무소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2018년, 자신의 건축 스튜디오 리나 고트메 아키텍처(LGA)를 설립하며 건축 철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건축을 한 지 7년만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네요.
이번 대영박물관 서측 갤러리 재설계 프로젝트에서 LGA는 ‘고고학적 접근 방식 (archaeological approach)’을 제안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마치 발굴하듯 건축적 요소를 탐구하고, 역사적 흔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입니다. 고트메는 기존 건물의 역사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지속가능한 설계를 도입하여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재료적으로 섬세한(materially sensitive)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영박물관이 진행 중인 ‘마스터플랜(Masterplan)’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이번 서측 갤러리 재설계는, 박물관 전시 공간의 1/3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작업입니다. 방문객 증가(연간 600만 명)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현대적 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리노베이션이 완료되면, 고대 그리스·로마·이집트·아시아 유물이 전시된 서측 갤러리 (엘긴 마블이 이 서측관에 포함되어있습니다.) 는 더욱 향상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고트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보존건축, 구조설계, 전시설계, 그래픽 디자인 (purcell, Arup, Holmes Studio, Ali Cherr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최적의 설계안을 완성해나갈 예정입니다. 공식적인 디자인 발표는 2026년 중반으로 예상되며, 완공 이후 대영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현대적 개편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앞으로 국내외 이슈가 되는 건축 소식들도 가져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