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전통과 오늘의 조화, 콘크리트 건물 위 한옥과 마당

🏆2014 서울특별시 건축상 최우수상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 | 방(房), 스스로 그러한》전 · 2024.08.29(목) ~ 2024.11.15(금)

지도에서 보기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 ·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 재단은 전통문화의 보전과 현대적 계승을 목표로 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문화재단입니다. 1년에 한번에서 두번 이 재단에서는 통의동 사옥에서 전시를 진행하는데, 평소에는 쉽게 방문할 수 없어서 만연한 가을이 가기 전에 다녀오시라고 가져 왔습니다.

경복궁 옆 통의동에 위치한 이 문화재단의 건물은 2014년 새로운 터를 잡으면서 현대적이면서 한국적 정서가 깃든 공간이라는 재단의 뜻이 담긴 디자인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들은 전통과 현재를 상호 보완적인 독립적 가치로 보고, 대체 불가능한 전통은 그 원형을 존중하되 현실적인 건물을 지어야 할 조건과 실용적인 기능 그리고 물성에 대한 고민이 깃든 디자인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독립적 가치인 전통 (한옥) + 현재 (현대건물)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옥이 들어설 새로운 땅을 현대건축물 2층위에 올리는 선택을 하였는데요, 만약 전통대로 주어진 땅 1층에 한옥을 지었다면 좁고 한정된 대지 안에서 재단이 들어설 필요한 면적을 만족하지 못하며 건축법상 요구되는 주차장과 한옥이 충돌되는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 건물 2층으로 올라간 한옥은 현대건물과 ‘ㅁ’자 구성의 마당을 만들어 내며 경복궁을 향해 열린 전망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요. 즉, 현대건축으로 만들어낸 대지 위 마당에서 담장 너머의 경복궁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형인 콘크리트위에 목재와 석재 그리고 유리등의 건축재료들은 절제되어 사용되어, 요소들간의 시각적 충돌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재료들과 건축 조형들이 결합되었다면 충돌 되었을 것 같은 현대건축과 한옥을 현대건축을 최소한의 재료와 조형으로 구성해 배경처럼 만들어 한옥과의 조화를 이끌어내었습니다.

이 공간 아름지기 사옥에서 열리는 ’방, 스스로 그러한‘ 전시는 한국의 전통 주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3층 건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각 층마다 다양한 전통 디자인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특히 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전시에서는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의 ’부드러운 은신처‘와 최윤성 작가의 ’JUST AS IT IS‘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한국 전통의 미학과 현대적인 미감을 결합하여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또한 병풍과 염막병장 등의 전통적인 공간 분리 장치들을 활용해 공간을 나누는 방식도 볼 수 있었고, 전시된 침상 또한 고려시대의 침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하네요. 관람객들은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2층 마당에서는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음료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을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온지음 집공방,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작가 등과 협업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주거 환경을 창조한 이 전시는 전통적인 한국 미학을 재해석한 공간에서 한국 전통 가구와 디자인이 현대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생각 해 볼 수 있기도 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 볼 수도 있을것입니다. 멋진 공간 속 좋은 전시였습니다.

📍아름지기 사옥 |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32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8,000원
🚙 주차불가

건축 설계 : M.A.R.U + 김종규
한옥 설계 : 김봉렬
조경 : 서안조경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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