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보존의 마음

묘운

지도에서 보기 묘운 · 대구 달성군

조선시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숨진 사육신 (박팽년, 이개, 성삼문,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 사육신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팽년 선생의 직계 후손들이 모여 만든 집성촌인 묘골마을이 대구 낙동강 동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마을 초입에 박팽년 선생의 직계 후손이신 박우순, 박상혁 대표가 직접 보존의 마음을 가지고 한옥마을인 묘골마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브랜드 ‘묘운’과 한옥 카페를 지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한옥 카페만 목적이 아니라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해서 사육신 6분을 기리고 있는 묘골마을 내부에 위치한 육신사까지 모두 함께 거닐어 보아야 묘운의 공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의 진입과 동시에 전면에는 신축된 한옥 카페 공간이, 좌측에는 이 대지 위에 기존에 존재했던 비지정 문화재인 ‘충효당’ 이 현재 카페의 별관처럼 위치해 있습니다.

묘운 본관의 형태는 ㄱ자형의 ‘충효당’의 모습을 이어가되 규모가 조금 더 확장된 방식으로 지어졌는데요, 겉모습만 한옥처럼 보이는 상업 공간이 아니라 전통을 잇는 마음으로 모든 카페 공간 대부분을 전통 한옥 방식으로 한국의 목재를 활용해 설계를 했으나, 카페라는 공간 특성상 대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대한 대들보가 필요해 이를 위한 목재만 미국에서 가져와 활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내부 영역(서비스, 방문객)을 구분하는 방식도 서양식 건축처럼 벽으로써 구분 하는것이 아니라 전통 방식중 하나인 공간마다 단 차이를 두어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3면이 열린 전경이 가장 아름다운 누마루 영역으로 들어설 때 쯤에는 진입 했을때의 높이보다 1.5배정도 높아진 시선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누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 한옥에서 계획하면서 고민되는 부분들이 전기 설비, 에어컨같은 부분일 것 같습니다. 한옥공간에 들어섰을때 대기업의 로고가 들어간 에어컨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경험은 반감 될테니까요, 묘운의 공간에서는 이 설비들을 기존 한옥과 잘 어울리는 나무로 디자인된 케이스에 숨겨두어 첫 방문시에는 인지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내부를 꾸미고 있는 가구, 예술 작품들은 기성 작가들이 아닌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내면서 내부 공간을 채워나가고 있었는데요, 이 방식 또한 묘운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보존의 마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둘러 쌓여(역사적으로는 발견되고 싶지 않았던 마음으로 형성되었던) 이 마을 초입에서 새로운 마을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묘골마을의 구름 ‘묘운’ 아래에서 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묘운 |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34 1층
✅ 매일 11:00 ~ 20:00 (라스트 오더 19:30)
✅ 묘운의 충효당이 비지정 문화재이기에 파손의 우려가 있어 노키즈존입니다.
✅ 비지정 문화재 충효당의 방문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 아메리카노 6000원 -
🚙 주차 가능

건축 : 박우순, 박상혁
@myoun_cafe
공간 디자인 : 브랜딩 컴퍼니 본
@brand_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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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t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