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사찰의 공간
탄허기념불교박물관
🏆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건축부문
건축가 한울건축
불교의 기본 경전을 모두 번역하였고, 경전 강의를 통해 수많은 제자에게 경학 사상을 심어 주었던 한국의 고승이자 불교학자인 탄허스님을 추앙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스님의 법음이 전해지는 요람이 될 공간을 서울의 끝자락 수서, 자연 녹지로 둘러싸인 이 곳에 탄허 불교 기념 박물관을 계획하고, 건축물이 자리 잡았습니다.
박물관은 전시와 교육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기념관으로서
기념관은 일상적 공간과 직접 맞닿아 있는 지상 1층은 주차장으로 처리하여 일상적 영역과 구분을, 지상 2층에 위치한 메인 층으로의 접근을 위한 주 진입로는 일상적 영역과 비일상적 영역을 연결하는 공간으로써 사찰에 들어가는 첫 경험인
주 출입구를 거쳐 2층에 있는 메인홀에 들어서게 되면 북측으로는 그 너머로 대모산이 힐끗 보입니다. 또 반대, 남측으로는 자신이 지나온 108열주 너머로 저 멀리 롯데타워와 상징되는 서울의 도시적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2층에 있는 가장 넓은 대강당은 금강경으로 벽이 채워져 있으며 그 금강경의 중앙의 벽을 타고 빛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대강당의 채광을 천창의 자연채광만으로 해결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대강당 왼편에는 108그루의 대나무가 심어져 있어 또다시 한번 은유적 표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3층에 자리한 전시공간과 예불공간으로 연결되는
예불 공간은 목재루버로 둘러 쌓여있는 선형의 다리 너머로 천창을 통해 은은하게 스며드는 자연광 아래 놓여있는 석불을 바라보며 진입하게 됩니다. 이는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3번째 과정적 공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예불공간은 커다란 직사각형의 2개 층 크기의 대강당 공간 안에 또 하나의 정방형의 볼륨으로 떠있는 형상입니다.
탄허 스님의 법명인
군데군데에 한국전통가옥의 들창을 비롯한 전통 창을 현대적으로 재현하였으며, 각 공간 하나하나에 전통사찰의 공간들을 현대적인 유리로 만들어진 네모난 사각 상자 안에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눌러담은 듯한 이 건축물의 공간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종교적인 성향을 떠나서 건축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 드립니다.
외부에서 열린 창의 틈으로 노출되는 내부 법당 루버의 각도를 꺾어 처마 아래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노출되는 색색의 현대적 디자인 디테일은 경악스러울 정도였습니다.
ps. 이렇게 건축상을 많이 받은 건축은 저도 처음 봅니다🫢
✅ 화 - 일
💵 무료
🚙 주차 가능
@hanularchit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