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비행기 엔진 터빈 속으로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 국립항공박물관

지도에서 보기 국립항공박물관 · 서울 강서구

비행기의 엔진 터빈을 닮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국립항공박물관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내부는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교육, 전시, 체험들이 박물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비행기의 엔진터빈을 재해석해 적용한 박물관의 형태와 공간이었습니다. 건축에서 무언가를 의미하기 위해 외부의 형태나 조형개념을 직접적으로 차용하는것들이 드러났을때 반감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ex) 대추기념관 = 대추같이 생김 등

그렇지만 항공박물관은 ‘터빈’이라는 다소 직설적일수도 있는 개념을 적극 차용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도록 건축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건물 외관에서 엔진의 날개를 닮은 96개의 차양판은 360도 회전하며 원형의 전시공간을 감싸 에어터빈의 형태를 완성합니다. 원형이자 밖으로 기울어진 건물의 형태로 인해 같은 모양의 차양판이지만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리듬감과 날씨에 따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외관에 이끌려 박물관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천장까지 뻥 뚫린 넓은 공간의 아트리움을 마주합니다. 네 개 층을 관통하는 빛이 쏟아지는 아트리움에 서 있으면 터빈의 심장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혈액이 순환되고 심장으로 돌아오듯 이 아트리움은 박물관의 중심부이자, 전시실과 전시실을 잇는 박물관 순환 동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트리움을 빠져나오면 국립항공박물관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간인 ‘항공갤러리’가 나오는데요, 3층높이의 이 공간에는 대한민국 항공사를 수놓은 비행기들이 메달려 있고, 그아래로 다양한 전시품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항공갤러리를 호를 그리며 감싸는 100미터 길이의 경사로 ’에어워크‘를 통해 상층부로 이동할때, 비스듬하게 나열된 차양판 틈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함께 비행기 아래에서의 수직적 이동은 하늘위를 걷는 경험을 의도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를 담은 전시구성도 좋았고, 단순히 항공하면 떠오르는 상식 이외에 수많은 종사자분들에 헌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내용도 좋았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다양한 항공 체험들도 인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로 저는 엄두도 못냈지만.. 항공이라는 기계미학과 첨단기술의 집합체의 어려울 수 있을 이야기를 건축으로 잘 표현한 항공박물관은 꾸준히 김포공항 인근지역의 문화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Ps.하늘길이라는 도로명이 너무 예쁜것 같습니다.
Ps.전시시설 안내직원분들이 누가 봐도 항공사 직원분들 같아 신기했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 | 서울 강서구 하늘길 177
✅ 화-일 10: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 전시관람 무료, 항공 프로그램 유료 운영
🚙 주차가능

건축 설계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haeahn_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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