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교과서 소식

머물곳은 작아지고 문화,상업시설은 거대해지고

요즈음 공간에 대한 생각 1

몇 해 전부터 카페와 문화공간의 흐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복합화와 거대화’ 인것 같습니다.

어느새 부터인가 각종 SNS에는 서울 근교 초대형카페 등의 워딩으로 홍보되는 카페들을 많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점들이 있죠. 널찍한 주차장, 도심에선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탁트인 공간 , 교외니까 또 드라이브를 겸할수도 있는 목적지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내부에도 조경을 본격적으로 합니다. 어떤곳은 어설프게 따라해 가짜 나무를 심어뒀더라구요.

이런 공간들이 왜 점점 늘어나고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는데 나름의 추측을 내놓아 봤습니다.

첫번째로 거대한 공간에서 나오는, 일상 도심에서는 차마 경험할 수 없는 스케일의 포토존을 두고 본인의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점. 그 한장의 이미지가 소비되어 너도나도 그 포토존에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또 그 경험을 기타비용 제외하면 7천원에 누릴수 있죠. (그런곳은 보통 아메리카노 가격이 비싸고 빵값도 비쌉니다 ㅠ)

다만 이 점에 몰두하여 다른곳은 허전하기 짝이 없는데, 포토존만 정성스레 꾸미는 경우도 있어 그런 장소는 다시는 안가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주거 현실이라 생각해봅니다. 수도권의 1인가구 비율은 40% 인데, 이중 한강을 형해 탁 트여있는 개방감 넘치는 대단한 집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대다수가 원룸, 오피스텔,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10평내외의 방 한칸의 손들면 천정이 손에 닿을 것 같은 주거에서 많이들 살아 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높은 층고의 공간, 자연(혹은 같은)과 함께하는 공간을 찾아 즉 비일상의 공간을 찾아 나섭니다. 또 기꺼이 금액을 지불하는게 오늘날의 생활이라면 생활일것 같습니다.

이런 니즈들을 충족시켜주는 상업공간도 저 역시 너무 좋지만, 유사한 가능을 하는 공공영역들도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 부담없이 누릴수 있는 공원들이 일상속에 파고 들어 생겨나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고 , 청년 대다수가 차없이도 멋진 대공간을 가진 장소에서 문화생활을 금액을 덜 들이면서 함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러한 인프라가 서울 뿐 아니라, 지방의 작은 곳곳의 도시들에도 생겨났으면 합니다. 현재 내가 살아가는 도시도 그러한 도시였으면 합니다.

*사진은 부산 광안리의 ‘밀락 더 마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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