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포켓 파크’

뉴욕 페일리 파크

지도에서 보기 페일리 파크 · 미국 뉴욕

도시용어로 축구나 배구 같은 야외 활동은 할수없지만, 주머니와 같이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 주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을 말한다.

뉴욕을 여행할때 번잡하고 시끄러운 5th ave를 걷다보면 난데없이 들려오는 폭포소리에 고개가 절로 돌아가게 된다. 인공폭포가 설치된 작디 작은 공원이었다. 도시의 스케일에 비해선 너무나 작은 공간이지만, 여기에 발길이 멈춘 많은 사람들은 내게 이 공간의 값어치를 증명하고 있었다.

이 장소는 CBS 창립자 가문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위해 기부한 대지위에 지어진 공원 ‘페일리 파크’ 이다.

이 주머니같은 공원은 세계에서 지대가 가장 비싼 도시 뉴욕에서도 가장 비싼 맨해튼섬의 최중심부 5번가에 위치해있으니 그 땅의 값어치는 말할것도 없을것이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선뜻 이런 땅을 내어줄수 있는 창립자들의 부도 당연히 부럽지만, 일상 속 작은 비일상적 공간을 만날 수 있는 도시 뉴욕이 부러웠다.

꼭 땅에는 건축물만이 들어서야 할까, 오늘날의 도시는 상업논리로 뒤덮힌 구축물들이 점유해가는 상태 아닌가. 비워냄으로써 얻어낼 가치도 있지 않을까.

우리 도시에도 이런 ‘포켓파크’가 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기부를 통해 형성되면 좋겠다. 동네마다 기부자의 이름이 있는 공원들이 생기면 좋겠다.

기부 문화로 일어선 길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길로서 우리 도시의 길들을 나눔의 길로 기억할 것 같다.


📍Paley park | 3 E 53rd St, New York, NY 1002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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