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식 영상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오늘 개장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지도에서 보기 광화문광장 · 서울 종로구

오늘은 광화문으로 떠나봅니다. 서울특별시는 2026년 5월 12일 광화문광장 북서쪽 세종로공원 일대에 ‘감사의 정원(Garden of Gratitude)’을 정식 개장했습니다.

6·25전쟁 참전 22개국과 한국을 기리는 공공공간으로, 작년 11월 착공해 이달 준공한 약 6개월간의 공사를 거친 뒤 오늘 첫 공개를 했습니다.

설계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삶것건축사사무소, 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 엘피스케이프’ 공동응모 작품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22〉이 현실화 됐습니다.

건축과 미디어 콘텐츠가 공모 단계부터 함께 통합 설계된 협업 모델로, 공간은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 미디어 체험공간 ‘프리덤 홀’로 구성되었습니다.

지상에는 높이 6.25m의 23개 석재 조형물이 ㄴ자 단면의 거대 석재 보 형태로 배치되었는데요, 6.25m라는 치수는 전쟁이 일어난 시간을 공간 치수로 환산한 것이며, 23개는 22개 참전국과 한국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보들은 참전 순서에 따라 남쪽부터 배치하고 가장 북쪽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놓여, 광장을 걸으며 시간 순서로 통과하는 보행 시퀀스를 의도합니다. 계획안에서는 보 사이에 유리 브리지가 끼워져 무거운 화강암과 투명한 유리가 교차하는 질감 대비를 이루는 안이었으나, 현실화 되지는 않았네요.

야간에는 오후 8-11시 (동절기 오후 7-10시) 사이 23개 조형물에서 쏘아 올린 빛이 30분 간격으로 10분씩 하루 6회 광화문 일대를 밝힙니다.

평면적이고 수평적 시야로 구성되던 광장의 시야 경험이 일시적으로 또 한정적으로 수직적으로 변모하는 점은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네요.

지하 프리덤 홀은 총 4개의 미디어 시설과 13개의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현장 방문했을때는 들어 가볼수는 없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6·25 사진을 관람할 수 있는 ‘되살아나는 과거’ 등 체험형 전시가 마련되었다고 해요.

운영시간은 10:00~20:00(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예약·현장접수 병행으로 운영됩니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의 첫 본격적인 지상–지하 통합 추모 건축으로, 기존 광장의 동상들이 모두 단일 오브제였다면, 이 프로젝트는 두 층위를 하나의 연속된 공간 체계로 묶었습니다.

수치(6.25·23)·자세(사열 형상)라는 측정 가능한 변수들의 조합만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서술적 형태(narrative form)’를 시도한 점에서,

또 추상 조형이나 구상 동상에 의존하지 않은 새로운 추모 건축 어휘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또다른 역사와 의미가 더해지길 바랍니다🙏

광화문 광장을 늦은 시간에 갈 수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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