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사옥, 49층 3개 동 확정
건축가 노먼 포스터
오늘은 현대차 신사옥 소식을 전하러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으로 떠나봅니다. 옛 한국전력 부지인 이곳은 지난 10여 년간 서울에서 가장 오래 멈춰 있던 땅 중 하나였었죠.
2014년, 약 10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래되며 도시 전체의 이목을 끌었고, 이후
그 부지 위,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시는 2025년 12월 30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설계 변경안을 둘러싼 추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105층 단일 초고층 계획은 공식적으로 접고, 최고 높이 약 242m, 49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으로 나누어 짓는 방식으로 재출발한다는 내용입니다.
새롭게 확정된 GBC는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호텔, 판매시설, 전시장, 공연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됩니다. 영동대로에 면한 전면부에는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시설이 배치되고, 기업의 사옥이면서 동시에 도시의 공공 프로그램을 담는 구조를 취합니다.
저층부 옥상, 약 40m 높이에는 약
각 타워의 최상층에는 시민을 위한 전망 공간이 마련됩니다. 한강과 탄천, 강남 도심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지상에서 직통 엘리베이터로 연결되고, 내부에는 카페와 식당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고 해요.
무엇보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녹지 전략입니다. 단지 중앙에 조성되는 약
여기에 영동대로 상부 지상 광장까지 더하면, 강남 한복판에 서울광장 약 두 배 규모의 시민 녹지가 만들어집니다. 이 도심 숲 아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설계 변경과 함께 공공기여도 확대됐습니다. 공공기여 총액은 약 1조 9,827억 원으로 증액됐고,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설치,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일부도 추가로 부담합니다. 이 재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2026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협약 체결을 거쳐, 각종 영향평가와 심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총 공사비는 약 5조 2,400억 원.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생산유발, 고용, 소득 창출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BC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려 하지 않는 대신, 도심 속에서 기업과 시민, 녹지와 문화가 어떻게 이식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프로젝트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요. 이 선택이 2031년 서울에 어떤 풍경으로 남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건축 설계는 노먼 포스터의
사진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