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우주를 담은 한 점, 그리고 그것을 위한 공간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이 국보
이 전시는 한국에서 단 하나의 유물을 위해 지어진 영구 건축 전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이 향로는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되어 1996년 국보로 지정되었고, 지금까지 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번 전용관은 그저 유물을 넣어둔
3개층으로 이루어진 전용관의 1층은 수중 세계를 모티프로 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3층의 감상 공간은 산악과 천상 세계로 이어지는 듯한 구성입니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유물의 존재를 앞에 두고,
도달한 백제대향로를 전시하는 방에선 빛은 어둠 속에서 향로만을 비추고, 은은한 향과 음악은 관람자의 오감을 천천히 일깨웁니다.
벽을 따라 설치된 일체형 벤치에 앉아 유물과 공간을 동시에
이번 전시 공간의 공간 설계는 WGNB
전시석과 건축, 감각적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며 이곳의 공간을 유물과 관람자의 관계 맺음 그 자체로 전환했다고 해요.
국립부여박물관 자체는 사비 백제의 중심부에 자리해 백제 문화를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의 작업 맥락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부여라는 장소 자체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방을
단 한 점을 위한 공간이라서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