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들러보세요, 삼우건축의 자재실

지도에서 보기 이스트센트럴타워 · 서울 강동구

오늘은 국내 매출 1위 건축사사무소, 삼우건축(@samoo_architects_official) 의 자재실 〈The Materials for Space〉(@thematerials.for.space) 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 강동으로 떠나봅니다.

이곳은 30여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삼우건축의 자재 라이브러리로, 본래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자재 서고를 2015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서고’에서 ‘라이브러리’로 거듭난 공간이에요. 이후 두 차례의 이전을 거쳐 현재의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삼우건축은 국내 최초로 Color & Material Team을 조직하여 자재의 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이기도 해요. 이곳에서는 단순히 자재를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자재를 건축의 언어로 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는 총 6가지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 MATERIAL CABINETS — Sweets Catalog의 분류 방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감재를 아카이빙하고, 마주보는 서가에는 같은 물성을 지닌 자재를 배치하여 사용자가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어요. 예를 들어 A열과 B열에는 Stone과 Tile을 함께 구성해 짧은 동선 안에서 질감의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LAYOUT SURFACE — 준공된 프로젝트의 마감재가 서랍별로 정리되어 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의 대체 자재를 찾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3. MEETING TABLE — 마감재 협력업체와의 미팅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자재실 운영의 기반이 되어주는 파트너십의 장입니다.

4. LIGHT BOX FOR ACTIVE PROJECTS — 이곳의 하이라이트. 자연광과 색온도가 다른 3단계 조명 아래에서 마감재의 실제 색감과 질감을 비교할 수 있어요. 삼우건축이 라이브러리 이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가 바로 ‘빛’이었다고 합니다.

5. STORAGE FOR LARGE SIZE MATERIALS — 실제 크기의 대형 샘플을 보관해 자재의 패턴과 색상을 실제 스케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PIN-UPS FOR INFORMATION — 새로운 자재나 협력업체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단순히 자재를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라, 빛과 질감, 스케일을 통해 건축을 경험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현장에서 사용된 자재의 이야기를 듣고, 건축에서 어떻게 변형되고 사용되는지를 직접 설명받을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된다고 해요.

이처럼 삼우건축은 오랜 시간 ‘재료’라는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며, 그 결과물을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냈습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런 아카이빙을 꾸준히 해오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삼우건축이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실무자에게도, 그리고 건축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배움의 기회이자 영감의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번 방문해보세요!

📍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077, 이스트센트럴타워 20층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
🕘 월–금 09:00 – 16:00
📩 방문 예약: @thematerials.for.space DM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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