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교과서 소식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막을 열었습니다. 일전에 주제전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본업이 건축입니다😅)

개막식과 더불어 4개의 전시, 66개의 팀 중에서 저와 동료들이 성수동의 특성을 담아 입면을 제안한 〈사랑한다면 입을 수 있어요〉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 2팀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Humanise Wall의 일부를 구성하는 본 프로젝트는 현재 송현 광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또한 패널에 만화처럼 부착해 두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함께해주신 Thomas Heatherwick 총감독님, 팀원분들, 그리고 31명의 커뮤니티 멤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팀원
@_prison_breaker @space.textbook @studio.johee @seoulbiennale @officialheatherwickstudio


사랑한다면 입을 수 있어요 (2025)

서울 성수동은 공장, 수제화 골목, 서울숲의 자연 풍경, 그리고 끊임없이 변하는 문화 트렌드가 겹겹이 쌓여 하나의 패치워크 퀼트 같은 도시 직조를 만들어내는 동네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성수의 다층적인 성격을 담아내기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하여, 그들의 기억과 감정을 건물 외관에 직조했습니다.

워크숍과 감정 설문을 통해 주민들은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성수의 질감과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했고, 이는 심리학자 제임스 러셀(James Russell)의 감정원형모델에 매핑되었습니다. 감정은 색으로 시각화되고, 성수의 풍경 조각과 결합되어 벽돌 크기 단위로 보존되었습니다. 이후 AI를 통해 6,685개의 ‘기억 벽돌’이 배열되어, 멀리서 보면 성수의 집단적 기억과 감정으로 직조된 직물 같고, 가까이 다가가면 친밀한 일상의 파편들이 드러나는 반짝이는 파사드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철문, 차양, 팝업 구조물, 덕트, 간판과 같은 ‘서울다움’의 일상적 요소들이 디자인에 포함되어 건물은 도시의 감각적 미학과 맞닿습니다. 성수는 늘 새롭게 재발명되는 장소이자, 피터 쿡(Peter Cook)이 말한 Instant City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이번 작업은 단순히 인스타그램 배경이 되는 건축을 넘어, 건물이 더 섬세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더 많은 건축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space.t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