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식

프랭크 게리, 동아시아 첫 대형 공공 프로젝트 착공

CMU (China Medical University)

Museum of Fine Arts, Taichungm Taiwan

건축가 프랭크 게리

지도에서 보기 CMU 미술관 (중국의약대학) · 대만 타이중

2025년 5월 3일, 대만 타이중 수이난 캠퍼스에서 China Medical University(CMU)가 ‘CMU 미술관’을 착공 했습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랭크 게리와 차이 창하이 회장을 비롯해 현지 예술·건축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CMU가 추진해 온 ‘의학·교육·문화 융합 캠퍼스’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프랭크 게리가 동아시아에 선보이는 유일한 대형 공공 건축물로, “건축과 예술로 대만의 정신을 세계에 전한다”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빌바오 구겐하임 이후 도시 리브랜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거장의 조형 실험이 타이중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재현된다는 점에서 세계 건축계의 관심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20년에 걸쳐 진행한 구겐하임 아부다비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구요.

2014년부터 타이중 수이난 캠퍼스는 뉴욕의 SOM과 함께 수이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했고, 통상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는 게리를 직접 초청해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합니다.게리가 동아시아 공공 프로젝트에 마음을 연 보기 드문 사례로 보입니다.

타이중 CMU 미술관은 접힌 금속판과 유려한 스테인리스 스틸 외피로 하늘빛·도시 풍경을 포착하는 ‘살아있는 캔버스’로 의도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결과물은 늘상 그가 작업해오던 방식의 연장선상으로 보입니다.

그의 건축적 특징답게 자유로운 곡면을 가진 절곡된 외피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색조를 달리하며, 건물 자체가 거대한 설치미술처럼 주변과 상호 작용하도록 합니다.

공개된 CG 역시 그 모습을 강조하고 있네요.

게리는 이자리에서 “물과 금속에 비친 반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곡선·접기로 다듬어 빛에 호흡하는 수채화처럼 은은히 반짝이기를 바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료가 가진 물성에 이야기를 입히는 일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고 덧붙여, 90대 중반에도 멈추지 않는 실험 정신을 드러냈습니다. (프랭크 게리는 무려 1929년생입니다.)

CMU 미술관은 하버드 포그, 스탠퍼드 캔터, 옥스퍼드 애쉬몰린, 케임브리지 피츠윌리엄 등과 협업해 대만의 문화적 목소리를 세계에 전할 플랫폼이 될 예정입니다.

의료·교육·예술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문화적 치료(healing)’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하네요.

타이중에는 또 다른 프리츠커 수상자 도요 이토(Toyo Ito)의 국립타이중 오페라하우스도 있는데, 완공 되는 소식이 들리면 두 건물을 함께 기록 하러 떠나 봐야겠습니다.

📅 공식 개관: 2028년 목표 (세부 일정 추후 확정)

📐 설계: Gehry Partners,LLP
📍 위치: 대만 타이중 수이난 캠퍼스, China Medical University

* 게리는 2019년 ‘루이비통 메종 서울’의 파사드를 설계했으나, 이는 소매·전시 복합 시설로 규모가 작아 “첫 대형 공공 프로젝트”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 이미지 출처 : 헤럴드 타임즈, AR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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