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만에 드러난 서울의 숨겨진 공간
노량진 지하 배수로
서울 한복판, 숨겨진 지하 동굴 가보셨나요?
금단의 공간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 동굴. 정체가 뭘까요?
왜 노량진역 옆에 뜬금없이
이런 동굴이 있는 걸까요?
사실 이 곳은 동굴이 아닌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침수를 해결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어,
세상에 그 존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120년 동안의 서울을 지탱해온
철도, 토목과 같은 주요 기반시설의
뿌리를 걸어볼 수 있게 되었죠.
약 92m 의 길로, 짧지만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일상이 지루해지는 날에,
서울 속 동굴 탐험 어떠세요?
🧑 : 공간교과서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되기 전인 1890년대에 건설된 말굽형 하수 터널입니다.
1호선 철도 하부에 매설돼 10여 년 전까지도 도심 빗물과 오수를 배출했던 구조물을 서울대학교 최춘웅 교수가 설계를 맡아 서울의 도시 발달과 근대 하수로의 발전사를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130년간 그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던 공간은 많은 이들이 역사의 지층을 함께 경험하는 기억의 공간으로 바뀌었네요.
인간이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한 근대 유산을 직접 느껴보고 만져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