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서울에서 가장 이슈가 된 건축

아이아이 컴바인드 HQ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를 전개하는 브랜드의 사옥

지도에서 보기 아이아이 컴바인드 HQ · 서울 성동구

한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수동의 한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었죠.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건물은 바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신사옥입니다. 파격적인 형태로 눈길을 끄는 이 건물은 연면적 1만8천㎡(5,500평), 지상 11층과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고, 초기 부지 매입가만 해도 509억 원에 달하며, 건축 공사비만 407억 원이 투입된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성수동의 땅값이 급등하면서 토지 시세차익만 1,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서 투자비용은 이미 회수가 되 보이구요.

다들 이 건물을 노출된 과감한 콘크리트의 독특한 형태로 ‘브루탈리즘’양식의 건물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십니다. 프랑스어 ‘béton brut‘(가공되지 않은 콘크리트)에서 유래된 말이기도 하구요.

일반인분들도 많이 찾아보는 제 포스팅에서 ‘브루탈리즘’이라는 전문용어로 여러분들에게 설명 드리기보다 저는 오히려 저 형태의 의도가 있을까 고민해보고 제 생각을 공유해보려 해요

건물은 누구나 알기 쉽게 3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층부는 곡선 형태의 미래지향적인 형태를, 중층부는 돌출된 제비집같은 골조와 X자 형태의 브레이싱이 만들어내는 유리파사드를, 상층부는 스타워즈 전함의 콕핏(비행기 조종석)같은 형태를 띄기도 하네요.

그중에서도 저는 중층부의 돌출된 골조에 특히 관심이 갑니다. 다른 형태들은 백 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보를 모두 돌출시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은 물량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손실을 생각하니 자연스레 몇년 전 등장만으로 이슈가 되었던 성수동의 탬버린즈 매장이 생각났습니다. 기존 건축물의 외피를 모두 걷어내고 골조만을 남기고 지하층만을 사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해 부동산적 가치의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는 질타를 받는 건물을요.

하지만 그 가치보다 파격적인 행보와 이슈를 얻어내고 무형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탬버린즈의 행보를 보니 이 아이아이 컴바인드의 사옥도 그 전략의 연장선상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 성수 탬버린즈 매장의 비워둔 골조들이 그 자체만으로 몇년간 이슈가 만들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시즌마다 그 골조사이로 조형물들을 설치해 시각적 콘텐츠들을 채워넣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팝업화된 건축’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기존 탬버린즈 성수가 내부로 비워낸 콘텐츠의 가능성이라면, 성수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돌출된 보는 돌출된 콘텐츠의 가능성이라 생각했습니다. (두개의 건물이 마치 플러스, 마이너스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돌출된 보 위에 기존보다 더 거대하고 강렬한 조형물들을 설치한다면, 시시각각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해내는 브랜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건축의 팝업화’ 전략이 골목에서 경험하는 시각적 휴먼스케일을 넘어 한강 너머 올림픽대로에서도 보이는 도시적 규모의 강렬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뭐가 되었든 리테일, 건축, 공간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입니다. 내년 2월이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아이아이 컴바인드 HQ | 성수동2가 260-1
✅ 2025년 2월 완공 예정

건축 설계 : 더 시스템 랩
@thesystem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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