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되었지만 풍부한 공간
건축가 승효상
경북 경산시 하양읍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한
하양무학로 교회는
건축가는 교회 내부의 모든 소품들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신도석, 성가대석, 목사의 강연대까지 모두가 수평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위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옥상에는 높이 4m의 벽돌 벽을 세우고 작은 기도 공간을 마련해 더욱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벽돌 벽의
교회 옆 야외 예배당 역시 특별합니다. 벽돌로 만든 간결한 벤치가 놓여 있어, 누구나 와서 기도하거나 잠시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동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와 연결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교회의 진정한 의미인 소통과 나눔을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하양무학로 교회의 건축 과정 또한 인상 깊었는데요, 승효상이 작은 교회의 설계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의 벽돌 공장 대표가 10만 장의 벽돌을 기부했고, 인근 경북 영천시의 사찰 은해사 스님은 300만원을 기부하며 교회를 위한 온정을 더했습니다. 종교를 넘어선 나눔과 협력이 교회를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승효상 선생님은
화려한 요소 없이도 공간 자체가 주는 평온함과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 교회는, 건축이 단순히 외관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의미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교회 맞은편에는 승효상 선생님의 아드님이 설계하신
@iroje_official
✅ 모두에게 열려있으나, 종교시설인 만큼 유의하여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