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는 건축관련 전시들이 너무 풍성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화제의 서울시립미술관의 F+P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정영선 선생님의 개인전, 서울건축도시전시관의 서펜타인 파빌리온 등.. 건축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입장에서 은혜로운 한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반기에 또 하나의 좋은 전시가 시작되어 다녀왔습니다.
원로 건축가이신 김태수 건축가가 설계한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에서 진행되는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은 건축가의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동시대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적 관점으로 조망해보는 전시입니다.
아파트가 종 우세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와 다른 주거 공간을 선택한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제적 구조 변동, 기후위기 등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고민할 수 있을 지, 이 전시는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집이 도시 사회와 접촉하는 지점들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소개된 집들이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주택과 주거문화를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전시를 관람하면서 타인의 주택에 반영된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방문자들의 각각의 삶을 연결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