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탐방 영상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방을 향해📚

열화당 책박물관

지도에서 보기 열화당 책박물관 · 경기 파주시

2006년, 출판사 열화당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방’을 목표로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교수 플로리안 베이겔에게 파주 출판단지 내 열화당 사옥 옆자리에 신관 즉, 직원들을 위한 책방과 도서관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신관은 파주 출판도시의 도시적 질서를 형성하며 문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외관은 독특한 창문 배치와 입면 디자인을 통해 출판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주고 있었는데요, 개성있는 건물이 가득찬 출판 단지 내에서 차분한 외관은 오히려 눈길을 끌기도 하는 것 같구요.

책박물관은 네 개의 주요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제1전시실’은 198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의 예술서를 중심으로 전시하며, ‘제2전시실’은 서양 고서와 조선 말기 한적(漢籍), 근현대 도서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도슨트는 주로 제2전시실의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데, 공간과 책에 대한 친절한 해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 공간’은 책을 읽으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로, 1전시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억의 공간’은 역사적 인물과 문화적 선조들을 기리는 벽감(壁龕) 공간인데 스쳐 지나가기 쉬우니 방문 하실때 한번 유심히 챙겨보세요.

내부의 건축적 특징으로는 주요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겠습니다. 플로리안 베이겔은 설계 과정에서 ‘연결’을 중요한 개념으로 삼았으며, 공간과 공간이 물리적으로 긴밀하게 이어지도록 계획했습다거 하는데요, 실제로 복도 형태의 메자닌이 이러한 공간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자닌(mezzanine)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에 있는 중간층을 의미하는 건축 용어로, 보통 1층과 2층 사이에 설치되며 상업시설이나 극장, 로프트 구조에서 공간 활용을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열화당 신관으로 시작된 이 공간은 이후 도서관과 책방의 개념을 통합한 ‘열화당책박물관’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열화당 발행인이 수십 년간 수집한 동서양의 고서와 예술·인문 서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었으며, 지속적인 기증을 통해 컬렉션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열화당책박물관은 2013년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었다고 하는데요, 첫 계획 단계에서는 박물관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증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도슨트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 유익하니 꼭 들어보세요.)

열화당 책박물관은 출판은 상업적 행위가 아니라, 문화와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파주 출판도시의 한 부분으로서, 이곳은 출판과 독서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며, 책이 지닌 물질성과 정신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잘 기능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쯤은 하루종일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종이책의 위기가 거론되는 시대에도, 이곳에서는 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출판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서적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매개로 한 문화적 대화의 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방으로요👀

📍열화당 책박물관 | 광인사길 25 열화당
✅ 평일 : 10:00 ~ 17:00 | 12:00 ~ 13:00 (휴게시간)
✅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건축 설계 : 플로리안 베이겔
국내 설계 : 김종규 +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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